“생전 지역사회 손길 고마워해” 누님이 남긴 예금 2천만원 기탁

  • 김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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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31 08:11  |  수정 2017-01-31 08:11  |  발행일 2017-01-31 제29면
변정구씨 “故人 뜻 이제야 실천”
영주 ‘溫풍기 나누美’사업 동참
“생전 지역사회 손길 고마워해” 누님이 남긴 예금 2천만원 기탁
지난 24일 변정구씨(오른쪽)가 풍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방문해 기부금을 전하고 있다.

“생전 누님이 지역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되돌려주고 싶어해 누님이 남기고 간 유산(예금 2천만원)을 대신해 기탁하게 됐습니다.”

30일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풍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 위원장 조강기·서규동)에 변정구씨(75)가 찾아와 2013년 작고한 변모 할머니의 유산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변 할머니는 돌아가실 때까지 기초생활수급자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생전에 지역사회에서 받았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의 손길을 항상 고마워했다고 한다.

대리 기탁자인 동생 변씨는 “그동안 이런저런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이제야 누님의 뜻을 이뤄 드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풍기에서 진행 중인 ‘溫풍기 나누美’ 사업을 전해 듣고 누님의 뜻을 실천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탁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주=김제덕기자 jedeo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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