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 출범…초대회장 김재만 엑터스토리 대표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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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2 07:58  |  수정 2017-02-02 08:32  |  발행일 2017-02-02 제23면
대명공연문화거리 운영위는 해체
“상시공연·젊은 예술인 작업 지원”
20170202

대구 대명공연문화거리에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단체 연합인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가 최근 출범했다.

남구 대명동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24개 문화예술단체는 지난달 25일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이하 연합회)를 출범하고, 초대 회장으로 김재만 공연제작 엑터스토리 대표<사진>를 추대했다. 이 단체의 출범으로 기존에 있던 대명공연문화거리 운영위원회는 발전적 해체를 했다.

연합회는 연극뿐만 아니라 음악, 무용 등 다른 장르를 포함해 대구의 새로운 공연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전 대명공연문화거리 운영위원회가 소극장과 연극인 중심이었다면, 연합회는 음악, 무용 등 다른 장르도 아우른다. 현재 회원단체는 연극 관련 단체뿐이지만, 앞으로는 무용·음악 관련 단체와 인디밴드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우선은 지역 예술 단체들을 결집시키고, 이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일 급한 과제다.

김 대표는 “극장이 아닌 단체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기존 소극장을 활용해 극장 가동률도 높이고,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대명공연문화거리가 대구 공연 콘텐츠 개발 전초 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연합회 출범으로 대명공연문화거리에서 펼쳐지는 행사에도 변화가 생긴다. 대표적인 축제인 ‘대명공연문화거리 로드페스티벌’은 극장이 아닌 단체가 중심이 된다. 올해는 대한민국연극제와 연계되기 때문에, 연합회에서는 거리 공연 등 정식 공연 외의 부분에 좀 더 투자하고, 축제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젊은 예술인들이 역동적으로 작업을 하고, 대명공연문화거리에 위치한 공연장에 상시 공연이 펼쳐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연합회가 형식적인 단체가 아닌 각 장르의 특성을 충분히 살리고 대명공연문화거리를 전국 어느 곳에도 없는 형태의 거리로 만드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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