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포켓몬고 명소 예감…곳곳에서 희귀몬 출몰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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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6 07:29  |  수정 2017-02-06 07:29  |  발행일 2017-02-06 제9면
대가야테마관광지 등 모두 9곳
교통출입 제한·안전확보 계획
고령 포켓몬고 명소 예감…곳곳에서 희귀몬 출몰
고령군 대가야박물관 앞에서 부모와 함께 관광을 온 유치원생이 포켓몬고 게임을 하고 있다.

[고령] “올해의 관광도시인 고령에서 대가야의 숨결을 느껴보고 포켓몬고 게임도 자유롭게 즐기세요.”

고령군이 포켓몬고 게임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현재 고령지역에 설정된 포켓스탑(포켓몬을 잡는 포획도구인 몬스터볼을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곳)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박물관 등 모두 9곳이나 된다.

군 관계자는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일대를 40여분간 테스트해 보니 피카츄를 비롯해 포켓몬을 30여마리 넘게 포획했다”며 “이상해씨, 피카츄, 캐이시, 쁘사이저, 별가사리, 뿔카노, 쏘드라, 아라리, 코오스, 가리 등 희귀몬도 다수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처럼 고령의 핵심 관광지인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와 대가야박물관 두 곳에서 희귀 몬스터를 포획할 수 있음이 확인되면서 전국의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은 게임 이용자들이 포켓몬고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테마관광지 관람, 영화감상, 캠핑, 숙박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 들어갔다.

군은 또 포켓몬고 게임에 따른 사고 우려가 최근 제기됨에 따라 안전 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내에 교통수단 출입을 제한했다. 넓은 공간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해 포켓몬고의 ‘안전명소’로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류정희 관광진흥과장은 “게임 이용자와 관광객의 방문 증가에 대비해 초중고생과 일반인을 상대로 보행·교통·운전 등 게임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잔디 및 관광시설물 훼손, 위험지역 접근방지 등 대책을 세워 예견되는 부작용을 사전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령지역의 포켓스탑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박물관, 옛 가야대 입구, 우륵박물관(2곳), 가얏고마을, 개경포공원, 다산문화공원, 강정고령보 등 9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글·사진=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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