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역량개발센터와 함께하는 멋진 부모 되기] 초등생 자녀와 함께하는 2월

  • 이효설
  • |
  • 입력 2017-02-06 07:40  |  수정 2017-02-06 09:08  |  발행일 2017-02-06 제17면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아이의 창의력·사고력 키워요”
20170206
경북대사대부설초등 5학년 학생들이 지난 2일 학교에서 열린 인문학 토론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글쓰기를 싫어하는 자녀에겐
생각을 꺼내보는 대화가 필요
영어 공부에 부담을 가진다면
놀이와 연결 흥미 느끼게 해야


겨울방학이 끝나고 새로운 학년을 앞두고 있는 2월은 지난 학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학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다. 초등학교 현직 교사의 조언을 통해 초등학생 자녀가 2월을 뜻깊게 보내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Q: 겨울방학이 끝나고 3월이 되기 전 자녀와 뜻깊은 2월을 보내고 싶습니다. 아이가 부모의 말을 따르고 변화하기 위해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일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A: 교실 속 아이들을 변화시키고자 하려면 그 힘은 관계에서 나옵니다. 진심 어린 눈빛을 교환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등 아름다운 실천이 하나하나 이루어지면서 관계가 가까워집니다. 가정에서도 내 아이와 친해지기 위한 약속을 세워두고 꾸준히 실천해 보심이 어떤지요? ‘잠들기 전 기분이 좋아지는 말 한 마디 나누기’ ‘서로 마주보고 한바탕 웃기’ ‘꼭 안으며 사랑한다 말하기’ 등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 실천해보길 권합니다.

Q: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글쓰기를 싫어하는 모습을 보일 때가 종종 있습니다. 가정에서 아이의 글쓰기를 도와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세요.

A: 글쓰기는 자신의 생각을 말이 아닌 글로 담아내는 것입니다. 평소에 자신의 생각을 대강 표현하는 경향이 있는 아이들은 글에서도 그러한 경향을 보이기 쉽습니다. 표현 수단이 바뀌었을 뿐 말이나 글은 둘 다 자신의 생각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지요. 화려한 글쓰기보다는 내 아이의 진솔한 생각을 존중하며 그 생각을 꺼내보는 대화를 실천해 보길 권장합니다. 먼저 대화를 통해 아이의 경험, 아이가 바라보는 관점에서의 세상 이야기 등을 충분히 나눠 본 후 글의 개요를 간단하게 메모하도록 도와주세요. 애정 어린 눈빛으로 적극적 경청을 실천하고 형식적인 것에 구애받지 않으며 때 묻지 않은 담백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됩니다.

Q: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니 영어 학습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어로 표현해 볼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면 가정에서 학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A: 먼저 내 아이가 어려워하는 낱말 목록표를 정리한 후 아이의 주옥같은 상상력을 담은 영어그림글자를 만들어 보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과 연결해 보길 바랍니다. 가령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벽만 보면 야구공 던지기 연습을 하겠지요. 그 벽에 아이가 만든 영어그림글자를 게시한 후 큰 소리로 말하며 야구공을 던져보라고 권유해 보길 바랍니다. 아이는 어려워하던 낱말도 즐겁게 외워버릴지 모릅니다.

Q: 아이의 생각을 넓혀줄 수 있는 체험학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막상 유익한 체험학습 장소를 찾기가 힘든데 대구지역에서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체험학습 활동을 추천해 주세요.

A: 교육에는 의도가 담기기 마련입니다. 교육의 목적에 따라 체험학습 장소는 달라질 수 있겠지요. 새 학년이 되기 전 자녀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재난 발생시 사고예방 안전 수칙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https://safe119.daegu.go.kr)에 가보길 권장합니다.

자녀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좀 더 키우는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면 국립대구과학관에서 마련된 다양한 체험을 함께해보십시오. 1층 기획전시실에서 ‘미래도시2080’, 가족형 창의과학체험 프로그램, 참여형 경진대회 및 행사가 예약제로 마련되어 있으니 국립대구과학관(http://www.dnsm.or.kr/index.do)을 둘러보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내 자녀의 글로벌 역량을 좀 더 키우는 체험장소를 원한다면 대구 수성구 범어동 소재 글로벌스테이션(http://gstation.dggec.kr/index.ws)과 대구 달서구 성당동 소재 글로벌교육센터(https://www.dggec.kr/index.ws)가 있습니다. 이곳은 글로벌문화체험, 영어독서체험 등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으니 가족과 함께 아이들 수준에 맞는 영미문화권체험을 해보길 권장합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도움말=이현진 경대사대부설초등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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