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봉사단장 오형자씨, 따뜻한 情 듬뿍 담아…주 4회 어르신 무료급식

  • 김병철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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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8   |  발행일 2017-02-08 제13면   |  수정 2017-02-08
해오름봉사단장 오형자씨, 따뜻한 情 듬뿍 담아…주 4회 어르신 무료급식
오형자 해오름봉사단장(오른쪽)과 단원들이 신천 희망교 아래에서 무료급식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르신 무료급식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이웃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해오름봉사단 오형자 단장과 단원들이다.

오 단장은 대구시 남구 이천동 사회복지시설 ‘희망의 집’ 소장직도 겸하고 있다. 오 단장과 해오름봉사단원 20명은 매주 4차례(화·목·금·토요일) 대구 일원에서 지역 어르신 대상 점심 무료급식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금요일의 경우 희망의 집에서, 목·토요일의 경우 신천 희망교 아래와 달성공원에서 무료급식을 실시한다.

대구 각지에서 찾아오는 어르신들은 봉사단원들의 사랑과 정성이 깃든 점심 한 끼를 먹으며 훈훈한 정까지 덤으로 가져가곤 한다. 박모씨(여·70·대구시 남구 대명동)는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것도 좋지만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더 좋다”면서 “우리를 위해 매주 봉사하는 봉사단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오 단장과 단원들 또한 무료급식 봉사를 통해 보람을 느끼고 있다. 오 단장은 “형편이 어렵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점심을 거르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년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인해 줄어드는 후원과 관심은 이들에게도 고민거리다. 오 단장은 “무료급식 봉사활동이 힘들지만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어르신들을 공경할 수 있어 힘을 얻는다”면서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김병철 시민기자 byungchul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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