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취적 경북 여성의 삶 조명한 책 2권 발간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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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8   |  발행일 2017-02-08 제23면   |  수정 2017-02-08
진취적 경북 여성의 삶 조명한 책 2권 발간
구술생애사를 통해서 본 경북여성의 삶

진취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았던 경북 출신 여성의 삶을 조명한 2권의 책이 나란히 발간됐다.

‘구술생애사를 통해서 본 경북 여성의 삶 Ⅳ’(경북도·경북여성정책개발원)는 각지에서 선정된 다양한 계층과 직업의 경북 출신 여성 8명의 육성을 고스란히 담았다. ‘달려온 먼 길, 작은 물결을 이루다’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2007년 발간한 구술생애사 1권에 이은 4번째 책이다. ‘사람을 키우다’ ‘전통문화를 꽃피우다’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다’ ‘더 나은 삶을 지향하다’의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책에는 40년간 교직에 종사하며 각각 경북도의회 교육위원과 영주시의원으로 활동한 윤위분(94)과 김희자(74), 경북도 무형문화재인 김시인(70), 70년대 독일에 파견된 파독간호사 석정희(70), 어려운 환경에서도 폐지를 주워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는 채옥순(84) 등이 살아온 이야기를 수록했다.

이들은 대부분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6·25전쟁을 겪었고, 근현대사의 질곡을 경험한 여성들로 그들의 이야기에는 개인의 희로애락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살며 고민하고 살아낸 흔적이 있다.

진취적 경북 여성의 삶 조명한 책 2권 발간
경북 여성 1호: 두 번째 이야기

‘경북 여성 1호: 두번째 이야기’(경북도·경북여성정책개발원)는 여성에 대한 시대적 제약을 극복하고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한 여성 1호 12명의 삶과 활동을 담았다. 책은 ‘문화 분야의 선구자들’ ‘행정·농업 분야에서 유리천장에 도전한 여성들’ ‘체육 분야를 선도한 여성들’ ‘남성 영역이라는 편견에 도전한 여성들’로 구성됐다.

전통 차 문화 복원과 확산을 이끈 차의 선구자 김미희(1920~1981), 무대 미술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 이병복 전 극단 자유 대표(90), 한국 최초의 여성 사이클 지도자 박정숙(49), 코레일 경북본부 첫 여성역장 김정희(53)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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