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대구·경북 人] 김천시향우회‘나눔 향우회’모범

  • 송국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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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8 07:58  |  수정 2017-02-08 09:18  |  발행일 2017-02-08 제27면
회원 500여명 월 5천원씩 기부
어려운 이웃에 의료비 등 전달
20170208
이상춘 재경 김천향우외 회장(맨 오른쪽)이 자원봉사활동을 하다 다쳐 수술을 12번한 이순자씨 병실을 찾아 위로하고 있다.

재경 김천시향우회(회장 이상춘)가 실시하고 있는 ‘나눔 2000 운동’이 1주년을 맞은 가운데 ‘나눔과 봉사’라는 향우회 역할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눔 2000 운동’은 ‘나누면 행복합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지난해 1월1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선포식을 갖고 발족했다. 이 운동은 이상춘 회장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1계좌 5천원 이상 기부자를 2천명 이상 모집해 김천지역의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과 저소득 의료소외계층에 질병 치료와 수술비를 지원하는 나눔실천운동이다. 현재 가입자가 500여명으로 금액은 월 1천여만원이 된다.

배낙호 의장을 비롯한 김천시의회 의원, 김천 석천중, 김천 예술고, 김천 중앙고 교직원, 기아자동차 쌍문 대리점 직원 등은 단체가입 했다. 특히 이 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주>에스씨엘 임직원 114명은 연간 3천636만원을 기부하는 가입증서를 전했다.

지원대상자는 김천시 노인복지계와 각 읍·면·동장의 추천을 받아 재경김천시향우회가 선정한다. 현재 22명이 선정돼 모두 4천800여만원이 지급결의됐다. 의료비 지원금액은 본인 부담금 내에서 가족 또는 개인당 10만원에서 500만원 이내다.

자원봉사를 하다 다쳐 수술을 12번한 이순자씨(김천시 대신동)의 수술비 500만원을 비롯해 14명에게 2천900여만원을 이미 지원했다.

가족단위로는 이복례·천병팔 부부(김천시 조마면)가 무릎인공관절수술과 척추협착증 치료비로 480여만원을 지원받았다. 또 ‘나눔2000운동’ 단체가입 사업장인 에스씨엘의 허준씨 부인 이병희 씨(난소이형종)와 장인 이대길씨(폐종부), 장모 유오란씨(동정맥류)에게 300만원이 지원됐다.

향우회측은 개인 및 단체 가입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면서 지원대상자도 지속적으로 추천받아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춘 회장은 “매월 커피 한잔 값으로 고향의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따뜻한 출향인들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나눔은 주는 것이 아니라 뿌리고 심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국건기자 song@yeongnam.com

기사제공= 향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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