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출렁다리 김천 부항댐에 건설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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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0 07:14  |  수정 2017-02-10 09:55  |  발행일 2017-02-10 제2면
256m 현수교…내년 말 완공
20170210
김천시가 조성에 나선 부항댐 출렁다리 조감도. 이 다리가 완공되면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된다. <김천시 제공>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김천에 들어선다. 김천시 부항면 유촌리 김천부항댐 수변에 들어서는 이 출렁다리는 길이 256m, 폭 2m로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규모면에서 현재 국내 최장인 충남 청양군 청양호 출렁다리(길이 207m, 폭 1.5m)를 앞선다.

사업비 95억원이 투입되는 부항댐 출렁다리는 현재 기초 공정을 마무리한 상태다. 댐 가장자리에 드러난 산봉우리와 산봉우리를 연결하는 현수교로 조성되며 사람이 걸어가면 아래·위로 50㎝가량 출렁이도록 설계됐다.

부항댐 출렁다리는 댐 주변 수려한 풍광과의 조화를 강조한 가운데 주탑의 형태도 김천의 시조(市鳥)인 왜가리의 힘찬 날갯짓(V형)을 형상화하는 등 김천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또 수달 서식처인 수달공원을 거쳐 다리를 건널 수 있게 했으며, 주변의 각종 놀이시설(집라인 등), 편의시설(물문화관)의 접근성도 고려했다.

김천시는 아울러 2019년까지 댐 주변에 생태체험마을을 조성하는 한편 댐 일주 산책로(데크)를 완공하기로 하는 등 김천부항댐 관광자원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부항댐 출렁다리는 놀이시설로서 구조적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했다”며 “특히 교량의 넓이는 2명이 자유롭게 교차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를 둬 출렁이는 다리를 건너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김천=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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