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아파트 불…22분 만에 진화 불구 70대 노부부 숨져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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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1   |  발행일 2017-02-11 제8면   |  수정 2017-02-11

[영천] 노인만 거주하는 가구에서 화재가 나 노부부 모두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9일 밤 10시25분쯤 영천시 야사동 한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나 70대 노부부가 숨지고, 소방서 추산 4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는 22분 만에 진화됐지만 노부부의 희생은 막지 못했다.

남편 황모씨(71)는 불을 피하려다 베란다 밖으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아내 정모씨(70)는 집안 다른 방으로 피신했다가 연기를 많이 흡입한 것으로 추정됐다. 정씨는 병원으로 이송 후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이들 노부부가 화재발생 후 현관문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천경찰서 관계자는 “집안 작은 방에서 누전 및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감식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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