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1만5천마리 구제역 백신 보강접종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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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4 07:25  |  수정 2017-02-14 07:25  |  발행일 2017-02-14 제8면
항체형성률 소 100%·돼지 83%
24시간 비상근무 등 방역 총력

AI(조류 인플루엔자)에 이어 구제역까지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대구지역도 비상이 걸렸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구제역은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3개 시·군(충북 보은·전북 정읍·경기 연천) 17개 농장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살처분은 1천203마리(젖소 428·한우 746·육우 29)에 이른다.

고병원성 AI도 지난해 11월16일부터 13일까지 41개 시·군(충북 음성·전남 해남 등) 341개 농장에서 확진받아 821호 3천314만마리(닭 2천780·오리 247·메추리 287)의 가축이 살처분됐다. AI는 지난해 12월16일, 구제역은 지난 9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된 상태다.

다행히 대구지역엔 아직 구제역이나 AI 확진 사례는 없지만 대구시와 일선 자치단체에서는 예방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 9일 기존 AI 방역대책본부를 대구시장을 대책본부장으로 하는 구제역·AI방역대책본부로 통합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도 24시간 근무하고, 시 가축질병상황실은 평일 3명, 휴일 7명 등 24시간 연락체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시·도 부단체장 상황점검회의도 지난해 12월14일부터 매일 하고 있다.

거점소독시설은 달성군 2곳( 현풍IC·유가 한정3리)와 북구(국우터널 관리사무소 앞) 등 3곳을 운영하며 축산차량 소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대구시와 일선 구·군은 구제역 예방을 위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공수의 17명, 공무원 83명 등 시술인원 124명을 동원해 536개 농가 1만5천312마리에 대한 백신 보강 접종을 마쳤다.

한편 대구지역의 우제류 사육현황은 소 676개 농장 1만6천694마리, 돼지 26개 농장 1만4천260마리, 산양 61개 농장 1천296마리, 사슴 7개 농장 62마리 등 총 770개 농장에 3만2천312마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백신항체 형성률은 소 100%, 돼지 83.5%로 전국 평균(소 97.5%, 돼지 75.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진택 대구시 농산유통과 축정팀장은 “대구지역 소·돼지의 백신 항체형성률은 전국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방역체계만 효율적으로 잘 유지하면 청정지역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방심하지 않고 방역 활동에 온 힘을 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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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기자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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