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의 건강 상식] 요로계 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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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4 07:52  |  수정 2017-02-14 07:52  |  발행일 2017-02-14 제20면
[대구가톨릭대병원의 건강 상식] 요로계 종양
<비뇨기과 김덕윤 교수>

요로생식기종양은 신장암, 신우요관암, 방광암, 전립선암, 고환암, 음경암 등 요로계와 남성 생식기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악성 종양을 말한다.

요로계 종양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만큼 정기 건강검진을 성실히 받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신장암은 우연히 복부초음파나 복부전산화단층촬영 등의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70~80%를 차지한다. 신우요관암과 방광암은 요세포검사, 방광경검사, 요로조영술, 초음파검사 복부전산화단층촬영 등 혈뇨의 원인을 찾는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전립선암은 혈액검사로 하는 혈중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4.0ng/ml 이상 되는 경우나 직장수지검사로 전립선결절이 만져지면 의심하게 되며, 전립선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하고 이후 병기검사인 자기공명영상, 뼈 주사 등의 영상의학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만약 혈뇨나 배뇨장애 증상이 있다면 연관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신장암은 크기가 커져 집뇨계에 연결이 되기 전까지는 특이한 증상이 없다. 진행된 경우 혈뇨, 복부종물, 복부팽만감 등이 생길 수 있다. 신우요관암과 방광암은 요로상피에 생기는 종양으로 조기에 혈뇨나 측복부 통증이 있을 때 진단이 가능하다. 전립선암은 전립선비대증이나 배뇨장애 증상으로 검사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진행된 경우 혈뇨, 혈정액증, 뼈 전이로 인한 허리통증을 호소하여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신장암은 크기가 5㎝ 이하로 신장 내 국한된 경우 부분신절제술로 신장 기능을 유지하면서 종양만 제거하는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더 큰 경우에는 근치적신절제술을 통해 수술하게 된다. 최근에는 표적치료가 암이 전이된 경우에도 효과가 크므로 늦게 진단된 경우 원발병소인 신장을 제거하고 다양한 표적치료제를 투여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신우요관암은 국소병소일 때 신요관절제술로 수술하며, 방광암은 경요도절제술로 1차치료 및 병리조직검사로 병기를 정한다. 방광근육에 침범이 있는 경우는 방광전절제술 및 요로전환술이나 인공방광성형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전이가 된 신우요관암과 방광암은 항암요법이나 체외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다.

전립선암은 전립선 내 국한되어 있고 연령이 70세 미만인 경우 근치적전립선절제술을 통해 대부분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며, 재발이 없는 경우 10년 생존율은 70~85%이다. 고령인 경우 강도변조 방사선요법이나 3차원 방사선치료 등이 가능하다. 뼈 등에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남성호르몬을 차단하는 약물요법으로 1년에서 수년간 진행을 억제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새로운 항암요법이 치료에 적용되고 있다.
<비뇨기과 김덕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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