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호흡하는 국악 ‘앙상블 시나위’ 대구 온다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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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4   |  발행일 2017-02-14 제25면   |  수정 2017-02-14
봉산문화회관 15일 오후 7시30분 공연
무형문화재 이미경씨 가야금 연주도
시대와 호흡하는 국악 ‘앙상블 시나위’ 대구 온다
크로스오버 퓨전 국악그룹앙상블 시나위

해외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크로스오버 퓨전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 초청공연 ‘영혼의 울림’이 15일 오후 7시30분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열린다. 공연장 리모델링 후 마련하는 봉산문화회관 재개관 기념공연 시리즈 무대이다. 이날 무대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이수자인 가야금 연주자 이미경씨가 특별출연해 눈이 오는 이른 봄의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그린 ‘춘설’을 선보인다.

앙상블 시나위는 전통음악의 멋과 깊이를 살려내어 현대사회와 소통하며 문화외교를 하고자 하는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 옛것에 머무르는 전통이 아닌, 시대와 공감하며 끊임없이 흐르는 새로운 전통이 되게 하기 위해 우리의 시대적·문화적 특성을 더 깊이 알고 이를 ‘시나위’ 방식(즉흥연주 형태)으로 풀어내며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연주단체이다.

시대와 호흡하는 국악 ‘앙상블 시나위’ 대구 온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이수자 이미경씨

이번 연주에는 장중한 아쟁을 중심으로 장단의 변주가 확장되는 ‘월식’, 달빛 아래 춤추는 선율들을 주고받는 즉흥 연주곡 ‘달빛유희’, 남도민요 흥타령의 한 가사를 바탕으로 이 시대 정서를 담아 노래한 ‘눈먼사랑’,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을 시나위의 흥겨운 즉흥 연주로 들려주는 ‘사랑가’, 어지러운 혼돈의 시대에 안녕과 풍년을 염원하는 ‘동해 랩소디’를 연주한다.

앙상블 시나위는 충무아트센터 상주예술단체로 활동하였으며, 황병기 음악활동 50주년 기념 헌정 공연 ‘2010 황병기의소리여행-가락 그리고 이야기’(예술의전당 콘서트홀)를 비롯해 해외 연주 ‘21세기 한국음악 프로젝트’(뉴욕 심포니스페이스홀)와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공식문화행사 공연(덴마크 코펜하겐시청), 한미수교 130주년 기념 공연(미국 워싱턴 DC 앤드류멜론오디토리움) 등을 통해 우리 국악을 알려 왔다. 앙상블 시나위는 1집 음반 ‘영혼을 위한 카덴자’와 2집 음반 ‘시간속으로’를 발매하기도 했다. 전석 1천원. (053)661-3521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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