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전훈 박태환 "올해도 빛나는 것 목에 걸었으면"

  • 입력 2017-02-15 00:00  |  수정 2017-02-15

 박태환(28·인천시청)이 6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준비를 위해 새해 첫 전지훈련을 떠나며 월드 챔피언 복귀 욕심을 드러냈다.
 박태환은 올해 첫 전지훈련을 하려고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호주 시드니로 향했다.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재기에 성공한 박태환은 새해 수영선수로서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올해도 빛이 나는 것을 목에 걸고 싶다"면서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전훈은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준비의 시작이다.
 박태환이 올림픽 규격의 50m 롱코스에서 펼쳐지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것은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200m 동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수 영사를 새로 썼다.
 하지만 2009년 이탈리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출전 종목 세 종목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하며 쓴맛을 봤다.
 그러고는 2년 뒤 상하이에서 자유형 400m 정상을 되찾으며 다시 월드 챔피언이 됐다.


 박태환은 "올해 세계대회에서 어떤 종목에 출전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서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에는 출전할 가능성이 크니 여기에 초점을 두고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윈저에서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고 귀국한 뒤 재충전해온 박태환은 훈련 계획에 대해 "그동안 몸풀기 식으로만 했는데 호주에서 강하게 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 해 한 해 나이가 들다 보면 지구력에서 뒤처지게 마련이라 장거리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면서 "스피드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고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새해 첫 전훈이라 설레기도 하고 한국에 오래 있어서인지 계속 있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미소를 지은 뒤 이내 "대회를 뛴 지도 오래됐고, 다른 선수들보다는출발이 늦었으니 더 긴장해서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태환은 마지막으로 "부상 없이 건강하게 훈련하고 대표 선발전 준비 잘해서 돌아오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박태환은 세계선수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발전에 맞춰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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