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급속 수처리車’ 전국 지자체 첫 운영

  • 송종욱
  • |
  • 입력 2017-02-16 07:31  |  수정 2017-02-16 07:34  |  발행일 2017-02-16 제12면
3억 투자…하루 50t처리 가능
한화S&C에 기술이전해 수익내
동궁·월지 등 녹조 제거에 활용
20170216
경주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자체 제작한 급속 수처리 차량. <경주시 제공>

[경주] 경주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이동식 급속 수처리 시스템을 탑재한 차를 제작해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급수 수처리 트럭은 경주시가 3억원을 들여 1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하루 50t의 수처리가 가능하며, 녹조와 수질오염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급속 수처리 시스템은 경주시 에코물센터에서 개발한 하수 급속처리 기술을 모델로 고속 응집장치와 마이크로 버블을 이용해 수중 오염물질을 처리해 정화하는 방식이다. 처리시간이 기존 12시간에서 15분 정도로 단축되는 기술로 3건의 국내 특허와 환경부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 <주>한화 S&C에 기술을 이전, 특허료 등으로 지자체 수익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급속 수처리는 경산 임당역 역세권 중수도 공급 시설과 제주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 오수처리시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 하수처리장 방류수 처리시설에 활용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티에스케이워터, 부여육종 농업회사법인 등 다양한 기업과 분야에서 현장테스트를 요청하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음용수 공급장치 시범 사업과 콜롬비아 하수처리사업도 진행하고 있어 해외에서도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

경주시는 앞으로 동궁과 월지, 천마총 연못 등 경주 주요 관광지 녹조 제거와 수질오염 현장에 급속 수처리 차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경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 등 국내외 물 관련 행사에 소개할 계획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급속 수처리 기술을 수질오염 등 다양한 수처리 분야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송종욱 기자

경주 담당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