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회 귀농귀촌연합회장 “귀농인에게 가장 큰 힘은 지자체장의 의지·배려”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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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6 07:34  |  수정 2017-02-16 07:40  |  발행일 2017-02-16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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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생활을 해보니 자치단체장의 의지와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귀농 6년차인 강철회 문경시 귀농귀촌연합회장(65)은 “고윤환 문경시장이 귀농귀촌정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귀농인에게 따뜻한 배려를 해줘 정착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에서 자란 강 회장은 20년 넘게 무역업에 종사하다 이후 주유소를 경영하면서 귀농의 꿈을 꾸었다. 경기도에서 처음 귀농에 도전했다가 한 차례 실패한 후 문경에 뿌리를 내렸다.

인터넷 등을 뒤져 문경시 산북면 종곡리 산골짜기에 터를 잡은 강 회장은 2년 동안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면서 집을 짓고 청계닭을 기를 준비를 했다. 땅을 구입할 때 심어져 있던 수십 그루의 사과나무가 난생 두 번째 보는 사과나무였을 만큼 농촌에 대해 무지했던 강 회장은 문경 사람들의 넉넉한 인심과 문경시의 정성어린 귀농정책 덕분에 일찌감치 정착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귀농 전 각종 건강측정에서 수치가 위험수준이던 강 회장은 불과 3개월만에 정상치로 돌아와 의사도 놀랄 정도로 몸이 좋아지는 덕을 보았다. 당초 귀농을 반대한 부인도 “생활비도 적게 드는 데다 평소하고 싶었던 요양보호사 활동을 하게 됐다”며 좋아한다고 전했다.

교통여건이나 땅값 등이 귀농귀촌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치단체장의 의지와 실용적인 정책임을 새삼 강조하는 강 회장은 “주민과의 갈등 등 귀농에 따른 많은 문제는 이웃이나 자치단체와 함께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이왕 귀농을 결심했으면 문경으로 올 것을 강력하게 권장한다”고 말했다. 글·사진=남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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