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럼프 떠보기’도발? 순항미사일 배치·美영해 정찰

  • 입력 2017-02-16 00:00  |  수정 2017-02-16 07:42

러시아가 정찰선과 군용기를 동원해 미국 영해와 흑해에서 잇따라 미국을 자극하고 나섰다. 러시아는 극비리에 새로운 지상 발사 순항미사일도 배치하는 등 최근 백악관 안보사령관의 낙마로 이어진 ‘러시아 스캔들’로 곤혹스러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 러시아 정책을 시험대에 올려놓았다.

14일(현지시각) 미국 국방부는 복수의 러시아 군용기가 지난 10일 흑해를 순찰하는 미 해군 구축함 주위를 근접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 매체 워싱턴프리비컨의 보도로 처음 알려진 것으로, 미 당국자는 “위험하고 전문가답지 못한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데이비드 퍼거드 미 유럽사령부 대변인에 따르면 당시 동원된 러시아 군용기는 전폭기 Su-24와 대잠초계기 IL-38로,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미 구축함 포터함에 접근했다.

러시아는 미국 앞바다에서도 미 해군을 도발했다. 폭스뉴스가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러시아 정찰선 한 척이 미국 델라웨어 주 연안에서 약 113㎞ 떨어진 대서양 해상에서 시속 18.52㎞(10노트)의 속도로 북진하는 모습이 미군에 포착됐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가 최근 극비리에 자국 내에 새로운 순항미사일을 배치한 사실도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배치된 것으로 확인된 SSC-8 미사일로, 제원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해 말에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실전 배치한 것이 포착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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