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車 활성화에 힘 싣는 DGB금융그룹 “충전소설치·금융지원·업무차량 시범운행”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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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6   |  발행일 2017-02-16 제16면   |  수정 2017-02-16
전기車 활성화에 힘 싣는 DGB금융그룹 “충전소설치·금융지원·업무차량 시범운행”
DGB대구은행의 한 직원이 제2 본점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완속충전기로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4개 주요 거점 대구은행 점포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대구은행 제공>

DGB금융그룹이 전기차 활성화에 두팔을 걷어붙이는 등 녹색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지난달 17일 대구시와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기자동차 구매 금융지원은 물론 전기차 시범운행, DGB대구은행 지점 전기차 홍보 활동, 충전소 설치 등을 지원키로 했다.

대구은행은 대구 북구 칠성동 제2본점에 완속충전기를 설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직원들은 물론 본점을 찾는 일반 고객이 손쉽게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 본점에 이어 대구 동구 신암동, 수성구 파동, 시지, 달서구 월배 등 주요 거점 DGB대구은행 점포에 충전소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2대를 구매해 업무용 차량으로 시범운행한 뒤 이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인프라 구축과 함께 부담없이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전기차 금융지원 상품도 지난달 17일 출시했다.

전기차 대출상품(DGB EV LOAN)은 최대 7천만원 이내에서 선수금과 보조금을 제외한 금액에서 지원을 하는 것으로 이자와 원금 균등상환방식이다. 평균 금리는 기존 자동차사 할부금융 상품의 평균 금리(4.9~7.9%)보다 2~3% 낮게 책정했다. 여기에 대구은행 캐시백을 이용하면 2천만원 상당의 차량 구입시 30만원가량의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DGB금융그룹은 이미 2006년부터 환경경영 추진조직을 구성, 2008년부터 탄소배출 감축 종합계획인 ‘DGB STOP CO2 플랜’을 수립, 시행해오고 있다.

2010년에는 환경 분야 특화 점포인 ‘DGB사이버그린지점’을 국내 금융권 최초로 개점했다. 덕분에 2011년에는 금융권 최초로 녹색경영체제(GMS:KS I 7001/7002)를 인증받아 국제표준에 적합한 환경경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2013년에는 전 임직원이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했다.

지난해 7월에는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지역 밀착형 녹색금융 우대펀드 조성·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매칭펀드 형태로 100억원을 환경경영 성과가 우수한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에 여신지원과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했다. 지난해 9월 신축한 북구 칠성동 제2본점은 일반 건축물 대비 에너지비용 45% 절감, 탄소 발생량 30% 이상 절감, 물 사용량 40% 이상 절감을 목표로 설계,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골드 등급을 받은 친환경 건축물이다.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은 “환경경영 모범기업으로서 친환경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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