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3개월 연속 증가…구미 경기회복 기대 크다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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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7 07:36  |  수정 2017-02-17 07:36  |  발행일 2017-02-17 제9면
산업단지 1월 수출액 22억달러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3% 증가
갤럭시S8 출시 앞둔 것도 고무적

[구미]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세계시장 출시를 두 달가량 앞둔 갤럭시S8의 생산을 앞두고 있어 구미산단 분위기는 더욱 고무돼 있다.

구미세관이 통관기준으로 집계한 구미산단의 1월 수출액은 2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억8천만달러에 비해 23% 증가했다. 또 수입은 17% 증가한 8억달러, 무역수지는 28% 증가한 14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액 증가는 카메라 모듈 등 전자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 1월 구미산단 전자제품의 수출액은 14억3천만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 10억9천만달러에 비해 32%나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 40%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이어 미국(13%), 유럽(11%), 동남아(8%), 중남미(6%), 중동(5%), 일본(4%), 홍콩(2%) 순이다. 품목별로는 전자제품(65%), 광학제품(13%), 플라스틱(4%), 섬유류(3%), 기계류(3%) 순이다.

한편 구미산단 총 수출의 35%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산단 안팎에서 관심이 뜨겁다. 구미산단은 과거 삼성전자가 신규 주력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마다 수출액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갤럭시S8은 3월29일쯤 미국과 유럽에 공개하고 4월21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 시리즈 초도물량은 갤럭시S7(1천200만대)보다 40%가량 더 많은 1천600만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초도 물량을 늘리면서 구미산단에 있는 협력업체도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일부 업체는 이미 삼성전자로부터 발주를 받아 갤럭시S8에 들어가는 부품 양산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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