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네마] 로빈 후드(EBS 오후 2시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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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8 08:35  |  수정 2017-02-18 08:35  |  발행일 2017-02-18 제19면
리들리 스콧 감독이 재해석한 ‘로빈 후드’
[일요시네마] 로빈 후드(EBS 오후 2시15분)

리들리 스콧 감독은 구전 속에서 익히 들었던 초록 빛깔 옷을 입은 로빈 후드 이미지를 모두 깨부숴버렸다. 일단 그는 로빈 후드가 마치 역사적 현장에서 용맹하고 영웅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의로운 일을 도모한 듯 해석했다. 러셀 크로가 표현한 우직하고, 용맹한 인상의 로빈 후드의 모습이 나쁘지 않다. 감독의 특기인 스펙터클한 전쟁 신 연출 역시 이 영화의 중요한 볼거리다.

십자군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때, 영국의 리처드 왕과 그가 이끄는 군대의 탁월한 궁수 로빈 롱스트라이드가 전장에 뛰어든다. 하지만 왕이 전쟁 중에 전사하자 로빈은 동료들과 함께 고향인 영국으로 돌아갈 채비를 한다. 도중에 그는 기사 록슬리의 죽음을 목격하게 된다. 록슬리는 그에게 자신의 칼을 고향집에 꼭 전해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로빈이 돌아가서 본 영국은 전쟁으로 황폐해진 상태다. 더군다나 리처드 왕에 이어 왕위에 오른 존 왕의 폭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사이 로빈은 아버지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다. 아버지가 자유를 갈망하며 왕권에 도전했다가 처참히 처형당했음을 알게 된 것. 그는 이제 아버지와 영국의 민중을 위해서라도 왕권에 반하는, 반역자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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