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외국인 타자 MLB거포 다린 러프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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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8   |  발행일 2017-02-18 제20면   |  수정 2017-02-18
구단 최고액 총 110만달러 영입
내외야 소화 가능…1루수 나설듯
20170218
삼성의 새 외국인타자 러프가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계약서에 사인하며 미소 짓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새 외국인타자로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의 우타거포 다린 러프를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과 러프는 이날 총액 110만달러의 조건으로 사인했다. 역대 삼성이 영입한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비싼 몸값이다. 종전까지 이 부분 최고액 기록은 올시즌 러프와 함께 뛸 투수 레나도(105만달러)가 갖고 있었다. 삼성이 올시즌 외국인선수 영입에 거액을 투자하며 공을 들인 셈이다. 지난해 외국인선수들의 심각한 부진현상이 삼성으로 하여금 공격적인 투자를 하게끔 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지난달 일본리그 타점왕 출신인 고메즈와의 협상이 결렬된 뒤 약 3주 동안 미국 현지에서 활동 중인 위드마이어 정보 코디네이터와 머리를 맞댄 끝에 러프를 데려올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프는 김한수 감독이 찾던 적임자다.

키 192㎝에 체중 105㎏의 거구인 러프는 우투우타 유형의 거포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외야 모두에서 뛸 수 있지만 김 감독의 전력 구상에 따라 1루수로 나설 전망이다.

1986년 7월28일생(만 31세)인 러프는 미국 오마하 출신이다. 2009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20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2016년까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뛰었다. 지난해 말에는 LA다저스로 트레이드되며 두 번째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은 러프가 지난해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팀에서 20홈런을 기록할 때부터 그를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러프가 2012시즌 더블A에서 홈런 38개를 뽑은 점도 눈에 띈다.

러프는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5시즌을 소화했고 타율 0.240 안타 177개 35홈런 2루타 35개 96타점 OPS 0.747(출루율+장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8시즌 동안 타율 0.295 95홈런 414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러프는 18일 삼성의 2차 전훈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 다린 러프 프로필

▷생년월일 1986년 7월28일생

▷키·몸무게 192㎝· 105㎏

▷소속 2009~2016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2016년~ LA 다저스

■ 2016년 기록

▷트리플A 95경기 103안타 20홈런

65타점 타율 0.294 장타율 0.529

▷메이저리그 43경기 17안타 3홈런

9타점 타율 0.205 장타율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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