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설치장소 최종면담서도 합의 실패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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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1 07:41  |  수정 2017-02-21 07:41  |  발행일 2017-02-21 제11면
추진위“CGV∼대백 가능”양보
중구 “상인회 훼손 우려” 반대

대구 ‘평화의 소녀상’ 설치 장소를 논의하기 위한 시민단체와 중구청의 최종면담에서도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대구소녀상건립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중구청은 20일 중구청에서 소녀상 설치 장소 협의 최종 면담을 가졌다. 추진위는 “중구 동성로 CGV대구한일~대구백화점 사이에 소녀상을 건립해도 좋다”며 기존 입장에서 양보한 대안을 제시했다. 1만171명의 소녀상 건립 찬성 서명도 함께 전달했다.

반면 중구청은 “도로법상 민간의 조형물을 세울 수 없고, 상인회도 강하게 반발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회의는 양측의 입장차가 전혀 좁혀지지 않은 채 종료됐다. 신효철 공동집행위원장은 “서명과 후원을 해준 시민들과의 약속인 만큼 반드시 동성로에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동성로상점가상인회에선 평화의 소녀상 동성로 건립을 강력하게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추진위에 전했다.

김형엽기자 khy04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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