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최고급 전기강판 생산 2배로 확대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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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1 07:56  |  수정 2017-02-21 07:56  |  발행일 2017-02-21 제17면
제품 고급화 통한 수익성 극대화
posco 최고급 전기강판 생산 2배로 확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열린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 생산능력 증대 사업 종합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친환경 자동차와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쓰이는 최고급 전기강판 생산을 지금보다 2배 더 늘린다.

포스코는 20일 포항제철소에서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관련 그룹사, 설비공급사, 고객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 생산능력 증대 사업 종합 준공식을 열었다. ‘Hyper NO(Hyper Non - Grain Oriented Electrical Steel)’ 제품은 친환경 자동차의 구동모터코어, 청소기·냉장고 등 고효율을 요구하는 가전제품, 산업용 대형발전기 등에 필요한 소재다.

이번 준공을 통해 포스코는 ‘Hyper NO’생산을 현재 연 8만t에서 16만t까지 늘릴 수 있게 됐다. 16만t은 전기차 구동모터코어 기준 약 26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전 세계적인 환경문제로 친환경 자동차와 고효율 가전제품의 생산이 늘어나면서 핵심 부품인 모터의 소재가 되는 최고급 전기강판 제품 수요는 2016년 80만t에서 2020년 100만t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포스코는 전망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고급재 생산을 위해 포항제철소 제2 전기강판공장을 최신 설비로 교체했고, 제3 전기강판공장은 소재를 열처리하고 표면산화층을 제거하는 설비를 갖췄다. ‘Hyper NO’ 제품 생산 확대에 따라 일반재 생산은 상당 부분 줄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품 고급화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로 총생산량을 줄여 최근 공급과잉으로 지적받는 국내 철강시장에서 고수익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한 자연 감산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 전기강판=철과 1~4%의 규소가 더해져 만들어지는 전기강판은 전력기기와 전자기기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금속의 결정방향과 자기적 특성에 따라 방향성전기강판(GO)과 무방향성 전기강판(NOl)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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