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첫사랑' 혜린 정체 알고 흔들리는 박정철, 결국 명세빈에 "미안하다"며 돌아서

사진:KBS2 '다시, 첫사랑' 방송 캡처

'다시, 첫사랑' 왕빛나가 딸을 내세워 박정철의 입을 막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극본 박필주 / 연출 윤창범) 60회에서는 백민희(왕빛나 분)의 악행을 알고도 이하진(명세빈 분)에게 밝히지 못하는 최정우(박정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우는 장대표(박상면 분)로부터 8년 전 민희가 하진의 아들을 납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정우는 "대체 어디까지 바닥인 거냐"며 분노했고, 미애(이덕희 분)를 찾아가 그날의 일에 대해 확인을 한 후 아이를 찾는 데 도와주기로 결심했다.

민희는 정우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는 사실을 듣고는 충격을 받았고 수습하기 위해 애썼다.

이후 정우는 민희를 찾아가 "아무리 눈에 거슬려도 남의 아이를 유괴까지 하냐"며 "그 애 어디로 보냈냐"고 따졌다. 민희는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다. 오해도 적당히 해라. 사람을 범죄자로 몰아도 정도가 있지 않냐. 이런 식으로 복수하려 하는 거냐"고 적반하장으로 나왔고, 정우는 장대표가 "다 백민희가 시킨 것"이라고 했던 말을 녹음한 음성을 들려줬다.

정우는 해당 파일을 경찰서와 넘기고 하진에게도 알리겠다고 했다. 이에 민희는 정우 앞을 막아섰고 장대표가 누명을 씌우려 한다고 거짓말했다. 그러자 정우는 "장대표 계좌 추적해볼까? 장대표 사업도 네 돈으로 시작했다. 내가 못 알아낼 거 같냐"고 응수했고, 놀란 민희는 "인정할게. 내가 시켰어. 나도 후회하고 있다. 사과하고 싶고 되돌리고 싶은데 너무 늦었다"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다.

"왜 그랬는지 설명할게"라는 민희의 말에도 정우는 "네가 후회했다면 그렇게까지 하진씨를 괴롭히진 못하겠지. 그만해라. 추하다"고 싸늘하게 말한 뒤 돌아섰다.

다급해진 민희는 정우와 과거 결혼이 불발돼 자신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하진 아이가 나타나면 우리 혜린이 다 빼앗길 거다. 혜린(엄채영) 오빠 딸이야"라고 말하기에 이르렀다.

정우는 하진을 만나지만  결국 자신의 딸이라는 혜린을 위해 하진에게 "미안하다. 나중에 말해주겠다. 지금은 안 되겠다"고 말하고 돌아섰다.

혜린을 데리고 찾아간 민희는 정우에게 "시어머니가 혜린이, 도윤(김승수 분)씨 딸 아닌 것 알고 있다. 눈칫밥 먹고 있다. 혜린이 있는 거 알고 결혼했다"며 "한 번만 알고 넘어가라. 혜린이 인생 망칠 거냐. 그룹 물려받을 거다. 가만히 있어도 오빠가 복수하는 것"이라고 설득했다.

한편, 회사를 떠나기로 마음 먹은 하진을 더이상 잡을 수 없었던 도윤은 하진에게 "성공하길 바란다"며 마지막으로 애틋한 인사를 전했다. 하진 역시 도윤의 말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눈에 눈물이 고인 채 회사를 떠났다.

21일 방송되는 '다시첫사랑'61회에서 정우는 "아직 모르겠어. 근데 내 딸이다 싶으니까 좀 이상하던데"라고 고백한다. 혜린은 정우를 좋아해서 보자마자 "아저씨"라며 달려와 안긴다. 정우는 흔들린다. 

하진은 영숙(서이숙 분)에게 "굉장히 유치하시네요. 아무리 힘이 있어도 세상의 모든 회사에 압력을 넣을 순 없습니다"라고 항의한다. 영숙은 "선물 하나 보냈다. 도착했나본데"라고 해 정우의 심기가 불편하다.

덕배(정한용 분)는 말순(김보미 분)에게 "진짜 원하는 게 주식이야? 대신 나도 조건이 있어"라고 말문을 연다. 

도윤은 "난 최정우 씨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진이한테 좋은 사람으로 남을 자신 있습니까?"라고 묻는다. 정우는 혜린 때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도윤은 민희에게 "양심도 없습니까? 미안하지도 않아요? 그만해"라고 소리친다

KBS2  '다시 첫사랑'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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