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마무리' 오승환 27일 귀국…MLB 시범경기 한차례 등판

  • 입력 2017-02-21 00:00  |  수정 2017-02-21 13:57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7일 오후 귀국한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한국 야구대표팀 관계자는 21일 "오승환이 27일 오후 늦게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28일부터 WBC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이다.


 이미 라이브 피칭에 돌입한 그는 한국시간 26일 열릴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 한 차례 등판한 뒤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전망이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오승환이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 한 번은 실전 등판을 하길 원한다고 한다. 어차피 메이저리거들은 2월 말 전에 각국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다"며 "같은 조건이고, 실전에 등판한다는 건 몸을 잘 만들고 있다는 의미니까 좋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우여곡절 끝에 오승환을 WBC 최종 엔트리에 넣었다.
 해외원정도박 파문으로 벌금 1천만원을 낸 오승환의 WBC 출전에 찬반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대표팀 전력을 생각하면 오승환은 꼭 필요한 투수다.
 김 감독은 "일단 오승환을 가장 뒤에 나오는 투수로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확실하게 상대를 눌러야 한다고 판단하면 중간 계투로 투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오승환을 '가장 확실하게 1이닝 정도를 막아낼 투수'로 평가한다는 의미다.


 오승환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적지 않은 나이에 그 정도 공을 던지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WBC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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