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종교타운 준공…재개발지, 문화공간 환골탈태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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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2 07:20  |  수정 2017-02-22 07:55  |  발행일 2017-02-22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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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준공식을 갖는 안동종교타운 전경. <안동시 제공>

도시재생사업 일환 74억 투입
빈집 등 폐쇄적 공간 재창조
주변 안동교회 등 자리 잡아
창조적 테마관광지 발전 기대


[안동] 도시미관을 해치던 폐쇄적 공간이 안동지역을 대표하는 종교집적지인 안동종교타운으로 거듭난다. 22일 준공식을 갖는 안동종교타운은 기독교·불교·천주교·유교·성덕도 등이 나란히 모여 있는 안동시 화성·목성동 일원에 7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됐다.

안동시는 미래 지향적인 다종교 문화 창조의 기반을 마련하고 종교간 화합은 물론 시민정서함양을 위해 종교타운을 건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 예정지는 빈집과 어두운 골목길 등으로 재개발이 필요했던 곳으로, 도시재생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동시에 원도심의 재창조를 통한 도시경관 제고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는 이곳에 화성·목성공원을 만들었다. 화성공원은 성지모형 주제공원으로 기독교·천주교·불교·유교·성덕도의 상징물인 열주를 기반으로 대표 종교 미니어처와 음악회 등의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 및 스탠드가 조성됐다. 목성공원은 종모양의 상징모형과 통석벤치를 통해 이용객에게 다양한 이벤트와 휴식을 제공하는 휴게공간으로 마련됐다. 시민들의 휴식은 물론 다양한 종교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종교타운 주변에는 지역 최초 교회로 역사적 가치와 함께 석조외벽·2층마루·지붕트러스구조 등이 잘 보존돼 있는 안동교회(등록문화재 제654호)와 김수환 추기경이 첫 사목생활을 시작한 천주교 안동교구 목성동주교좌성당이 있다. 또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335호 소장탱화가 있는 대원사, 경북도유교문화회관, 신흥 민족종교인 성덕도 등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다양한 종교 시설이 모여 있어 종교타운 적합지로 평가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종교간 화합과 상생을 바탕으로 창조적 문화 거리를 조성하고 도시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 또 시민휴식공간과 종교 관련 테마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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