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아파트시장은 이사 시즌이 시작됐지만 물량 부담으로 매매와 전세 모두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거래가 늘고 있지만 주로 저가 매물 위주여서 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2주간 -0.04%의 변동률로 약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남구가 -0.33%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약세가 가장 컸다. 이어 달서구 -0.08%, 수성구 -0.03%, 북구 -0.01% 등으로 하락했다. 반면 동구 0.01%, 서구 0.01%로 상승했다.
면적별로는 66㎡ 미만 -0.09%, 66~99㎡ 미만 -0.12%, 99~132㎡ 미만 -0.05%, 132~165㎡ 미만 -0.04%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165㎡ 이상은 0.05%로 올랐다.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난 2주간 -0.01%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입주단지 주변에서 매물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남구가 -0.25%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달서구 -0.08%, 달성군 -0.05%로 하락했고, 동구 0.04%, 북구 0.03%, 수성구 0.03%로 상승했다.
면적별로는 66㎡ 미만 -0.05%, 66~99㎡ 미만 -0.08%로 떨어졌다. 132~165㎡ 미만 0.03%, 165㎡ 이상 0.03%로 올랐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앞으로 봄 이사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중소형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 한동안 현재와 같은 약보합세 시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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