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서 항생제 내성균 생장억제 미생물 발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이 항생제 내성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신종 미생물을 발견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지난해 낙동강에서 채수한 시료에서 항생제 내성균에 항균효능을 보유한 4종의 미생물을 분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진은 4종의 미생물 중에서 메티실린에 내성을 갖는 황색포도상구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신규 미생물 ‘파우시박터(Paucibacter) 속 CR182 균주’를 발견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또 나머지 3종에 대해서도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 병원성 유해미생물의 생장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메티실린은 페니실린이 듣지 않는 감염균에 대해 사용하는 합성 페니실린이다.

연구진은 향후 파우시박터 CR182 균주의 전체 유전체 분석과 항균물질의 구조 연구로 항균물질 합성 유전자 고유 지적 재산권을 취득할 예정이다. 안영희 관장은 “이번에 발견된 담수미생물 4종은 항생제 내성균의 생장을 막는 약학 조성물이나 건강식품, 사료첨가제 등으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주=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이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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