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국 네트워크 ‘월드 리포트’] CJ오쇼핑, 필리핀 온라인 중개시장 장악…한국상품 주력 판매로 수출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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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3   |  발행일 2017-02-23 제15면   |  수정 2017-02-23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소매업 성장세
소비 많은 쇼핑센터 연 1회 문 닫아
한국 가전·화장품 등 홈쇼핑서 인기
[34개국 네트워크 ‘월드 리포트’] CJ오쇼핑, 필리핀 온라인 중개시장 장악…한국상품 주력 판매로 수출 도움
필리핀의 가장 작은 슈퍼마켓 개념인 사리사리. <출처 : Asia Society>
[34개국 네트워크 ‘월드 리포트’] CJ오쇼핑, 필리핀 온라인 중개시장 장악…한국상품 주력 판매로 수출 도움
백상원<경북PRIDE상품 필리핀 해외시장 조사원·필리핀 세부엔젤병원, 엔젤법률투자자문 대표이사>

필리핀의 소매업 시장은 2015년 소매업 판매액 기준 총 699억달러(한화 약 77조원)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6% 상승했다. 점포가 있는 식료품과 비식료품 소매점 점유율이 90.7%에 이르며, 혼합소매점과 고급소매점 점유율은 높지 않지만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5년 필리핀 경제성장률은 5.8%로, 2014년 6.1%보다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소매업은 꾸준히 성장했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 및 낮은 물가상승률(2015년 1.4%)로 인해 사업운영비가 감소하면서 상품·서비스 가격이 전년 대비 큰 변화가 없어 소비심리에 부담이 적어 직접적인 소비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필리핀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소비지수도 최근 3년간 매년 5% 이상 증가함에 따라 미국과 유럽 브랜드들이 필리핀 시장을 적극 노크하고 있다. 특히 해외 요식업계는 필리핀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어 지속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 기업도 쇼핑센터에 매장을 개설해 직접 판매에 나서고 있다.

필리핀에서 소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쇼핑센터는 연중 1회만 문을 닫는다. 보통 오전 10시부터 밤 9~10시까지 운영한다. 편의점은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고, 가장 작은 슈퍼마켓 개념인 사리사리(Sari-sari Store)도 평균 오전 6~8시에 열고 밤 9~12시에 닫는 등 필리핀 소매점은 쉴 새 없이 운영된다.

매년 12월24일 이전부터 다음해 1월2일에 집중적인 소비가 일어난다. 이 시기에는 식료품과 성탄절을 테마로 한 의류·트리·장식·전등 같은 가정용 제품, 장난감·게임기기 등 개인 선물용품 등이 잘 팔린다.

또다른 소비가 왕성한 시기는 매년 4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로 연중 가장 더운 건기의 방학시즌 및 학교가 다시 시작되는 개학 시즌이다. 이 시기에는 인기있는 제품은 학용품·의류·신발·가방 등이다. 또 이 기간에는 재고 처리를 위해 쇼핑센터에서 빈번하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한다.

필리핀에서 90%에 해당하는 소비자들이 아직도 현금결제를 선호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후불결제가 빠른 속도로 현금결제를 대체하고 있다. 신용카드·체크카드·할부납부(최장 24개월까지) 등이 후불방법으로 주로 이용된다. 최근 스마트폰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필리핀 현지 기업이 온라인 직판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면, 외국계 기업인 CJ오쇼핑 등이 온라인 중개시장과 TV홈쇼핑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온라인 중개시장은 단순히 필리핀 상품뿐만 아닌 전 세계 제품을 필리핀 소비자들에게 공급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성장률이 100%에 달할 정도다. 특히 CJ오쇼핑은 온라인 중개 쪽으로 점점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한국 상품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어 우리 기업의 수출에도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필리핀으로의 수출 성공 가능성은 어떨까? 필리핀 투자법의 제한으로 직접 진출은 쉽지 않지만, 매년 20% 가까이 성장하는 인터넷 홈쇼핑을 통한 가전제품·키친웨어·생필품부터 한류를 등에 업은 화장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어 우리 중소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여건은 갖춰져 있는 편이다. 또 인터넷 비즈니스 발전을 기반으로 보안서비스, 플랫폼, 선진 기술 등 추가적인 기술 수출 기회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원문은 ‘경북PRIDE상품 지원센터 홈페이지(www.prideitems.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영남일보 - < 재> 경북도 경제진흥원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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