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내적 갈등으로 몰락하는 과정 ‘몸으로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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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미애기자
  • 2017-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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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명동 소극장 창작공간 기차

25일까지 개관기념 공연 ‘오! 로라’

테네시 윌리엄스 유리동물원 재구성

작품에서 대사는 최대한 배제

극단 기차의 소극장 ‘창작 공간 기차’ 개관 기념 공연 ‘오! 로라’가 23~25일 창작 공간 기차에서 펼쳐진다. <극단 기차 제공>
극단 기차의 소극장 ‘창작공간 기차’(대구 남구 대명동) 개관 기념 공연 ‘오! 로라’가 23~25일 무대에 오른다.

‘오! 로라’는 미국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동물원’을 재구성했다. 극단 기차는 2014년 ‘오! 로라’를 처음 공연했고, 같은해 대구국제호러연극제에도 이 작품을 선보였다. 작품은 처절한 상처로 인해 한 가족의 삶이 비극으로 치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상처를 갖고 있는 엄마는 이에 대한 보상심리로 딸 로라에게 집착해 로라를 인형처럼 키운다. 아들의 꿈이 산산조각 나면서 오랫동안 가족을 억압해 오던 치부들이 하나 둘 드러난다. 로라는 엄마와 세상으로부터 사랑받고 싶어한다. 사랑하는 방법이 서툰 로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게 되는데….

작품에서 대사는 최대한 배제된다. 몸의 언어만으로 가족 구성원의 심리, 내적 갈등을 표현하고, 붉은 천으로 인물의 심리적 상황을 부각시킨다. 이들의 외로움, 서툰 사랑을 보여주고, 한 가족이 몰락해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삶을 재조명하려는 것이 연출자의 의도다.

연출을 맡은 이나경 극단 기차 대표는 “무대의 실험적인 특성에 맞게 작품을 수정했다. 이전 공연보다는 로라가 갖고 있는 상처와 심리를 좀 더 섬세하게 그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공연이 열리는 ‘창작공간 기차’는 극단 기차의 연습실을 다양한 실험적 무대가 가능하도록 바꾼 공간이다. 극단 기차가 추구하는 신체적, 실험적 성격이 강한 연극을 하기에 적합한 구조다. 객석과 무대가 분리되지 않아 어떤 공연이든 자유롭게 표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작품에는 이나경 조은경 허경구 강산하 윤성원이 출연한다. 23·24일 오후 7시30분, 25일 오후 5시. 관람료는 공연의 감동과 재미에 따라 관객이 스스로 금액을 정하는 ‘감동후불제’로 받는다. (053)286-7879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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