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兆 가계 빚 부담…韓銀, 기준금리 동결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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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4   |  발행일 2017-02-24 제2면   |  수정 2017-02-24

한국은행은 23일 기준금리를 현행 1.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8개월째 금리가 동결된 것.

현재 국내외 정치·경제적 여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인 데다, 지속적인 금리 인하로 가계부채가 작년 141조원이나 늘면서 1천300조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탓에 기준금리를 섣불리 움직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금리인상에 대비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경우 빚 부담이 큰 한계가구와 한계기업의 줄도산 사태를 불러올 수도 있고, 반대로 내릴 경우 가계부채를 늘리는 요인이 되는 것은 물론 미국과의 금리역전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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