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추진”vs“끝까지 반대운동”

  • 최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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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4 07:43  |  수정 2017-02-24 07:43  |  발행일 2017-02-24 제8면
경산 문명고 갈등 지속

[경산]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나흘째인 23일 경산 문명고 김태동 교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연구학교는 무조건 계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경북도교육청에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을 한 후 학부모에게 23일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던 김 교장은 이날 오전 학생들 앞에서 이 같은 학교 의견을 공식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교장실에서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의 반대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0분부터 학생과 학부모 150여명은 한 시간 동안 교내에서 반대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국정화 교과서 철회해 주세요’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학교 운동장과 교내 1층 복도를 행진했다.

문명고 국정교과서 지정 철회 대책위원회는 오전 11시 소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도교육청과 교육부는 책임있는 태도로 갈등을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학교 곳곳에 연구학교 지정을 반대하는 문구를 적은 대자보를 붙이고 현수막을 내걸었다. 대책위는 참여 인원 수에 상관없이 매일 철회촉구 집회를 열 계획이다. 오일근 대책위 공동대표는 “학교가 연구학교를 강행하겠다면 우리도 끝까지 반대운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영현기자 kscyh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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