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특공대’ 1천여명 운영 청년일자리 1만3천개 제공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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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4   |  발행일 2017-02-24 제8면   |  수정 2017-02-24
경북도, 취업가뭄 해소 총력

경북도가 청년의 취업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부문 채용 확대와 청년 정책 다변화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3만2천명, 3년 내 10만명의 경북지역 청년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23일 도청 화백당에서 ‘청년취직 희망 선포식’을 갖고 5대 역점과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청년 취직 비상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우선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가 눈에 띈다. AI(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소나무재선충 등의 예방행정을 위한 ‘방역 특공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농가 소독과 상시방역, 소독 거점시설 구축 등에 청년 1천여명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 산하기관에서 채용하는 전문계약직·인턴 등의 채용을 20% 이상 확대하고, 소방·보건분야 신규 공무원 채용도 늘린다. 이날 선포식에서 경북개발공사·경북도경제진흥원 등 10개 산하 기관장들은 올해 360명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청년 신뉴딜’로 불리는 청년 일자리 정책을 통해 올해 일자리를 1만3천개 늘리기로 했다. 이미 진행 중인 ‘일취월장 프로젝트’에 ‘청년마을 일자리’ ‘청년 U턴 일자리’ ‘디자인 청년특공대’ 등의 사업을 통해 3년간 약 4만명을 취업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사회경제적 기업가 육성(3천명)과 투자유치 및 지역개발 프로젝트(4만8천명) 등도 지속 추진키로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일자리는 결국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면서 “기업이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고 일자리창출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관용 도지사는 국내 U턴 기업에 외국인투자기업에 준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해외유턴기업지원특별법’제정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법’개정안의 조속한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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