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졸업성적 1∼3등 모두 女생도가 휩쓸어

  • 입력 2017-02-25 07:28  |  수정 2017-02-25 07:28  |  발행일 2017-02-25 제2면
사상 처음…누적 졸업생 2만명
육사 졸업성적 1∼3등 모두 女생도가 휩쓸어

육군사관학교 사상 처음으로 졸업 성적 1∼3등을 모두 여생도가 휩쓸었다.

육군은 24일 오후 2시 서울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개최된 제73기 육사 졸업식에서 이은애 생도(24)가 전체 248명의 졸업생 중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해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2등인 국무총리상은 김미소 생도(22), 3등인 국방부 장관상은 이효진 생도(23)가 각각 수상했다.

육사에 여생도가 입학하기 시작한 1998년 이래 1등이 여생도에 돌아간 경우는 그간 두 차례(2012·2013년) 있었지만, 1∼3등을 모두 여생도가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졸업생 중 여생도는 모두 24명으로, 전체의 10% 정도에 불과하다.

이은애 생도는 “부족한 체력을 키우기 위해 매일 5㎞ 이상 뛰었고 여자축구 리그전에도 꾸준히 참여했다"면서 “지식을 머리에 담고 조국을 가슴에 새기며 애국심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정예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업 성적, 훈육, 체육, 동기생 평가 등 종합 평가를 통해 가장 모범적인 생도생활을 실천한 생도에게 수여하는 ‘대표 화랑상’은 조성래 생도(23)에게 돌아갔다.

한편 1946년 5월1일 육사의 전신인 남조선국방경비사관학교가 태릉에서 개교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올해로 2만 번째 졸업생이 탄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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