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 실종 60대男, 6년만에 유골로…2천500명 아직 행방불명

  • 입력 2017-03-02 15:41  |  수정 2017-03-02 15:41  |  발행일 2017-03-02 제1면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실종됐던 60대 남성이 6년 만에 유골로 확인됐다고 NHK가 2일 보도했다.
 미야기(宮城)현 게센누마(氣仙沼)해상보안서에 따르면 작년 12월 게센누마시 해안에서 5㎞ 떨어진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업 종사자가 사람의 뼈가 그물에 걸려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것은 뼈 일부였지만 경찰이 DNA 감정을 실시한 결과 유골이 게센누마시 해안에 살던 남성(사고 당시 66세)의 것이라는 사실이 이날 확인됐다.


 지난 2011년 3월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은 1만5천826명의 사망자(2016년 12월 기준)를 낳았다. 아직 생사조차 확인이 안 된 행방불명자는 2천552명이나 된다. 인명 피해가 컸던 것은 리히터 규모 9.0 수준의 전례를 찾기 힘든 강도의 지진이었던데다 대지진 이후 도호쿠(東北) 지방 앞바다에서 발생한 뒤 최대 20m 높이의지진 해일(쓰나미)이 덮쳤기 때문이다.


 미야기현에서만 아직 1천200명 이상이 대지진으로 인한 행방불명자로 남아 있지만, 사망자 확인 건수는 점점 줄고 있어 작년 한해 이 현에서 대지진 실종자의 유골이 발견된 것은 4건 뿐이다.


 대지진 후 6년이 지났지만 당시 지진으로 고향을 떠나 피난 생활을 하는 사람은 12만3천명이나 된다.
 피난 생활 중 몸상태가 악화돼 세상을 떠난 '지진관련 사망자'는 주요 피해 지역인 이와테(岩手), 미야기, 후쿠시마(福島) 3개 현을 합쳐 3천515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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