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고 입학식 취소…신입생 국정교과서 반대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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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현기자
  •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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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포기 학생도 2명 추가돼

학부모-민변은 행정소송 돌입

[경산] 경산 문명고 신입생들이 입학식장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반대시위에 나서면서 입학식이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학부모들은 연구학교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에 나섰고, 신입생 2명이 추가로 입학을 포기했다.

2일 신입생과 학부모 150여 명은 입학식이 시작되기 30여 분 전인 오전 10시부터 입학식 장소인 학교 강당 주변에서 ‘국정교과서 철회’라고 적힌 검은 리본을 가슴에 달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철회’ ‘연구학교 반대교사 보직해임 취소’ ‘학교장·재단이사장 사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김태동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자 입학식장에 도착하자마자 급히 자리를 떴고, 학교 측은 입학식 취소를 공식 통보했다. 학교 측은 이날 국정 역사교과서를 제외한 다른 과목 교과서만 신입생에게 배부했다. 논란이 된 역사교과서는 다음 주에 별도로 배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입생들의 입학 포기도 이어졌다. 이날 신입생 두 명은 전학을 신청하고 입학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해당 학생 부모들은 학교에 교복을 반납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김모군과 이모군 부모가 ‘아이를 입학시키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로써 연구학교 지정 파장으로 전학 또는 자퇴를 한 신입생은 모두 4명으로 늘었다.

한편 문명고 학부모들은 경북도교육청을 상대로 연구학교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에 나섰다. 국정교과서 연구학교지정 철회 대책위원회는 2일 대구지법에 연구학교 지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본안 소송과 함께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집행을 중단해 달라는 취지로 집행정지 신청도 냈다.

이들은 “회의 규정도 어겨가며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결과를 근거로 재단이사장과 학교장이 일방적으로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를 신청하는 등 연구학교 지정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학생들을 마루타로 삼아 혼란을 부추기고 비교 분석을 한다는 억지를 부리는 것은 학교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소속 변호사들이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현기자 kscyh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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