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대책위·성주투쟁위·원불교 “사드저지 전국 연대투쟁”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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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주기자 석현철기자
  •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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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고조되는 성주·김천

한·미 군 당국이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작업을 전격 개시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7일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한 주민이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왼쪽)과 초전면 롯데골프장 입구에서 군경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발등 불 떨어진 김천 주민과 달리
성주 주민은 상처 덧날까 말 아껴

경북도의회 의장 “보상안 내놔야”
김천시장 “입장 밝히기 곤란하다”
18일 성주 초전면서 대규모 집회


지난 6일 사드 발사대 2기가 전격 한국에 이송된 가운데 성주와 김천의 사드배치 반대 단체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주민 반응은 성주와 김천에서 온도차가 느껴졌다.

사드반대 성주투쟁위와 김천대책위, 원불교 등 반대 단체들은 성주 초전면 소성리를 중심으로 세 결집에 나서는 등 사드배치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에 돌입했다. 지난달 28일 초전면 소성리에 상황실을 설치한 이들은 사드반대 대경대책위, 부산·울산·경남 대책위, 전국행동 등과 연대투쟁에도 나선다. 오는 18일 오후 초전면 소성리에서 대규모 반대집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8일 수요집회에서는 사드배치와 관련한 성명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유선철 김천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주민 및 자치단체장에게 14일 이상 열람 기일을 줘야 하는 ‘국방군사시설사업에 관한 법률’에 의한 절차를 거쳤는지 묻고 싶다”며 “부지 매입 일주일 만에 사드 발사대가 들어왔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모든 단체와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움직임과는 달리 바쁜 농사철을 맞이한 대다수의 성주군민들은 사드배치에 대해서 “일단락된 것 아니냐”며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배치결정 과정에서 지역민 간 반목과 갈등이 큰 상처로 남아있는 듯 “바쁜 생업을 챙기기에도 정신이 없다”며 다시금 주목되는 것 자체를 꺼리는 상황이다. 반면 김천혁신도시의 한 공기업 관계자는 “어린 자식과 동반 이주한 젊은 직원 사이에는 (사드의 전자파 문제 등이) ‘제대로 검증된 적이 없다’는 의견이 있다. 김천혁신도시의 장래가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김천 2선거구)은 “‘국가안보’라는 측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이었다. 다행히 전자파 피해에 관한 걱정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롯데CC 사드 배치가) 김천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정부는 김천에 제공할 인센티브를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보생 김천시장은 “(사드 배치에 대한) 찬성과 반대가 혼재한 상황에서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천=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성주=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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