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이용객 비중 13%, 대구공항은 별 피해없어

  • 박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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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08 07:10  |  수정 2017-03-08 07:10  |  발행일 2017-03-08 제2면

대구국제공항은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노선 다각화로 중국 여객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7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현재 대구공항의 국제선 정기노선은 12개다. 오는 4월 베트남 다낭과 일본 오키나와 노선이 신규 취항하면 14개로 늘어난다. 이 중 중국 노선(홍콩 제외)은 베이징·상하이·선양·싼야 4개(28.5%)다. 전체 국제 정기노선의 28.5% 수준이다.

전체 이용객 중 중국인 여행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낮다. 지난해 대구공항의 전체 이용객은 253만3천132명(1만7천89편)으로, 이 중 국제선 여객은 68만4천841명(4천948편)이었다. 중국 여객은 33만6천646명(2천586편)으로 국제선 여객의 절반에 가깝지만, 대구공항 전체 여객 비중으로는 13.3%에 그쳤다.

물론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금지 조치로 오는 4~10월 대구공항의 중국발 전세기 378편의 발이 묶이게 됐다. 지난해 대구공항의 전세기를 포함한 부정기편 중국 여객은 12만7천48명으로 대구공항 전체 여객 중 차지하는 비중은 5%였다. 대구공항측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대구공항과 규모가 비슷한 청주공항은 국제선 정기노선 취항 국가가 중국 단 1곳뿐이다. 지난해 국제선 여객(61만4천60명) 가운데 중국 여객(59만1천851명)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96.4%(전체 여객의 21.6%)를 차지해 사드 여파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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