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필리핀교민회 ‘아름다운 학교’ 입학식

  • 글·사진=천윤자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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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08   |  발행일 2017-03-08 제13면   |  수정 2017-03-08
주한 필리핀교민회 ‘아름다운 학교’ 입학식
지난 5일 주한 필리핀교민회 사무실에서 ‘다문화 아름다운 학교’ 입학식을 마치고 학생과 교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는 하나입니다. 다문화가정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지난 5일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주한 필리핀교민회 사무실에서는 ‘다문화 아름다운 학교’ 입학식이 열렸다. 이 학교는 결혼이나 취업 등으로 한국에 온 필리핀인과 그 자녀의 한글교육을 위해 필리핀교민회에서 운영한다.

필리핀인 아내를 두고 필리핀교민회 대표를 맡고 있는 이상복씨가 이사장직을, 오성고 이종우 교사가 교장을 맡았다. 입석초등 장태순 교사를 비롯해 홍채은·김은숙·백중흠씨 등이 선생님으로 위촉됐다. 전직 교장선생님인 정광호 교육위원장과 변경숙 대구어린이집 연합회장 등으로 교육위원도 구성했다. 이 이사장은 입학식에서 “시작은 조촐하지만 앞으로 이 학교가 이름처럼 아름다운 결실을 거두길 바란다. 어깨가 무겁지만 선생님들을 믿고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캐스린·까뜨리느·맬린다·메르빈씨 등 입학생들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12시 이곳에서 한글교육을 받는다. 경비는 교민회에서 마련하거나 후원을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교사는 모두 재능기부하기로 했다.

이 교장은 “행정기관에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지만 일을 하고 있는 필리핀인 입장에서는 평일에 수업을 받을 수 없다”며 “선생님들도 직업을 갖고 있는 만큼 일요일에 교육 일정을 맞출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글·사진=천윤자 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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