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민 1천여명‘사드반대’200회 촛불집회

  • 박현주,석현철,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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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09 07:27  |  수정 2017-03-09 09:44  |  발행일 2017-03-09 제5면
성주·김천 6개단체 공동성명
“공사 차량 온몸으로 막겠다”
20170309
8일 오후 김천역 평화광장에서 열린 사드 배치 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사드 배치 즉각 철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김천시민촛불이 200일째 타올랐다. 롯데스카이힐 성주CC(성주군 초전면)에 사드가 배치되는 것을 반대하는 200번째 김천시민촛불집회가 시민 등 1천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8일 김천역 광장에서 열렸다.

오후 7시쯤 시작된 집회에서 초청 인사로 무대에 오른 방송인 김제동씨는 “김천·성주의 지역이기주의가 아니다. 어떤 사람도 자기만을 위해 평화를 외치지 않는다”며 “여러분은 (국가)안보에 반대가 아닌 안보를 위해 여기에 나와 있고, 국가와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해 참석자의 박수를 받았다.

유선철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주민의 생존권을 침해하는 사드 배치를 저지하기 위해 성주, 김천, 원불교가 힘을 합쳤으나 막아내지 못했다. (관련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고 사드 배치를 강행하는) 정부를 더 이상 인정할 수 없다”며 “그러나 이 땅엔 정의롭고 양심적인 지식인 등 연대할 수 있는 많은 사람이 있는 만큼 (사드 저지가) 쉽진 않겠지만 그렇게 어렵지도 않을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이날 집회에는 박보생 김천시장도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성주투쟁위·김천대책위 등 6개 단체가 연대한 ‘6주최 연대’는 이날 성주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성명서를 내고 “법적 근거없이 추진되는 사드 배치는 원천무효다. 사드 장비와 공사 차량을 온몸으로 막겠다”며 철야농성에 돌입할 것임을 밝혔다. |
김천=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성주=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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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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