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향 좋고 유통기한 긴 송느버섯 인기…고상재배 딸기, 수확량 많고 높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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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하수기자
  •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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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농업의 메카’상주

상주시 화동면 선교리 버섯재배사에서 추윤성씨(오른쪽)가 이정백 상주시장에게 송느버섯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김남성씨가 상주시 청리면 삼괴리 딸기 하우스에서 고상에 재배하고 있는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참외·복숭아 전국 최고 품질
사과·배·포도·대추·오디도
신품종·신기술 무장 경쟁력


송느버섯. 새송이와 느타리의 교잡종이다. 새송이버섯은 유통기간이 길고 씹는 맛이 뛰어나다. 느타리버섯은 맛과 향이 좋은 반면 유통기한이 짧다. 유전적 조성이 서로 다른 새송이와 느타리버섯을 교잡시켜 탄생시킨 송느버섯은 두 버섯의 장점만을 이어받았다.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으며 어느 버섯보다 맛과 향이 뛰어나다.

부평종묘가 개발한 이 신품종 버섯은 추윤성씨(37·상주시 화동면 선교리)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재배하고 있다. 새로 개발된 버섯이 우수한 품종이라는 것은 알지만 검증되지 않아 모두 망설일 때 추씨가 과감하게 재배에 뛰어든 것. 시험재배에 성공한 그는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갔다. 초기에는 송느버섯의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1년여 동안 농산물도매시장과 대형마트 등을 계속 노크한 끝에 마침내 입점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송느버섯 취급점이 늘고 수출길도 열려 월 평균 30여t이 어렵지 않게 출하되고 있다. 제대로된 냉장시설 안에서는 최대 110일까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는 물론 미국과 스페인까지 배로 수송하고 있다.

“원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새송이를 (재배)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하락하는데다 우리 같은 소규모 농가는 경쟁력이 떨어져 힘들었죠. 그래서 다른 것을 찾던 중 송느버섯을 만났고 모든 것을 걸고 시작했습니다.”

추씨는 18세 때부터 19년간 버섯 하나에만 매달려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송느버섯 생산자가 됐다.

김남성씨(60·상주시 청리면 삼괴리)는 6년 전부터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밭흙에 바로 심는 것이 아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높이 1m 정도의 선반(高床)을 설치하고 그 위에 딸기를 심는다. 딸기 고상재배다.

“다른 작물보다는 돈이 좀 되는 편이니까 힘들어도 재미가 있지요. 농사를 잘 지어 놓으면 평당 소득이 꽤 괜찮아요.”

딸기 고상재배는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농사 짓기 편리하고 수확량도 많으며, 딸기가 깨끗하게 자라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받는다. 김씨는 딸기 가격이 좋을 때는 평당 8만원 정도의 조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청리면은 일조량이 많고 물이 풍부해 딸기 재배에 적당하다. 김씨를 비롯해 상주지역의 딸기 재배농가는 4개 작목반에 24농가가 있다. 이들이 생산하는 딸기는 다른 지역에서 나오는 딸기보다 높은 가격으로 대형마트에 납품된다.

상주에는 전국에서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은 작목이 한둘이 아니다. 사벌면 운흥리 일대의 참외와 청리·외남면의 복숭아도 마찬가지다. 이들 농산물은 본고장이라고 내세우는 지역에서 생산된 것보다 더 높은 가격에 출하되고 있다. 양은 적지만 질적인 면에서 앞서고 있는 것. 게다가 사과·배·대추·포도·오디 등도 신품종과 신기술로 무장해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동쪽으로 영남의 젖줄 낙동강이, 서쪽으로 백두대간이 자리하는 중심지역에 위치한 상주는 예로부터 농업과 교통의 요충지였다. 낙동강을 따라 수륙 교통이 교차하는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분지와 저지대가 드넓게 발달돼 기름진 평야지대를 이루고 있으며, 최적의 기후조건 등 농업기반이 잘 갖추어져 있다. 이 같은 천혜의 조건을 바탕으로 농경문화가 번성하면서 ‘삼백의 고장’이라는 명성을 얻는 등 전통적인 농업도시로 자리매김해 왔다. 또한 농업인구 비율이 높고 경지면적이 넓어 최근에는 여러 작목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상주시는 뛰어난 농업기반과 역사성을 바탕으로 농업 중심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농업을 역량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미래 생명산업과 농업의 6차산업화를 통한 신성장동력산업의 육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 또한 잘 닦인 농업기반 위에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더해 명실상부한 농업 중심도시가 되도록 경북도 농업기술원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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