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의회 관광성 해외 연수…"사드반대 시민 외면"

  • 입력 2017-03-17 00:00  |  수정 2017-03-17

 경북 김천시의원 절반이 관광성 외유를 떠나 비난을 받고 있다.
 
 시의원 17명 중 8명과 시의회 공무원 4명은 지난 16일 오후 4박 6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에 해외 연수를 갔다.


 1인당 경비는 250만원이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돌아보는 일정이다.
 이들이 찾아가는 20여곳 중 두바이 시청과 아부다비 신재생에너지 박람회를 제외하곤 대부분 관광성 코스이다.
 연수 일정을 보면 두바이몰(세계 최대 쇼핑몰), 에미레이트 몰, 버즈칼리파 고층타워 전망대, 사막 사파리, 음악 분수쇼 등이다.


 또 이슬람 사원, 문화관광지, 페라리 월드, 마리나 워크, 주메이라 팜 아일랜드(세계 최대 인공섬) 등을 다녀온다.
 김천시의회 측은 "예정한 해외 연수라서 계획대로 진행한 것"이라며 "선진지 견학 차원의 연수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그러나 사드배치를 두고 시민대책위원회가 200일 넘게 촛불집회를 열어온 점에서 상당수 시민은 사전에 준비한 연수라는 점에 동의하지 않는다.


 특히 연수 코스가 관광지 중심으로 짜인 점을 두고 더욱 반발하는 분위기이다.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엄동설한의 추위를 견디며 김천역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어왔는데 시의원이 외유를 떠난 것은 시민을 무시한 것"이라며 "관광코스는 관광성 외유란 것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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