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구미 공장증설 2천6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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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규덕기자
  •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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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카메라모듈 수요 증가 대비

사업장 확대…신규일자리 창출도

LG이노텍이 카메라모듈 공장 증설을 위해 구미사업장에 2천644억원을 투자한다. 투자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5% 수준이며, 투자종료일은 2018년 4월30일이다.

LG이노텍과 구미시는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미투자에 대해 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 성장에 대응한 적기 투자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G이노텍은 구미국가산업단지 내에 4개 공장을 두고 있다. 1A공장은 카메라모듈, 1공장은 카메라모듈과 패키지, 2공장은 터치 윈도, 3공장은 차량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근무인원은 제품 생산량에 따라 2천700여명에서 3천여명 수준이다. 여기에 카메라모듈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신규 일자리도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의 이번 공장증설 투자는 애플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G이노텍 구미사업장은 애플에 공급하는 카메라모듈을 만드는 곳으로 아이폰 듀얼 카메라도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애플은 현재 한 개 모델에만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지만 앞으로 듀얼 카메라 탑재 모델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에는 듀얼 카메라가 각광받고 있다. 듀얼 카메라는 넓은 각도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데다 빛이 적을 때도 비교적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등 이점이 많다. LG이노텍은 듀얼카메라가 확산되면 스마트폰 한 대마다 카메라모듈을 하나 더 팔 수 있기 때문에 듀얼 카메라 모듈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카메라모듈 생산량 증가는 구미산단의 수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구미세관에 따르면 구미산단의 지난달 수출은 갤럭시 신규모델 출시 지연으로 스마트폰 수출은 감소했지만, 카메라모듈 수출은 늘어나 구미산단 전체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 투자통상과 관계자는 “LG이노텍의 투자는 고용창출 효과 외에도 구미산단이 한 단계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LG가 구미 경제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시 또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미=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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