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립국악단, 고령에 새 둥지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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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0 07:40  |  수정 2017-03-20 07:40  |  발행일 2017-03-20 제12면
우륵 창제한‘가야금의 고장’
국악예술 새 산실 부상 기대

[고령] 1992년 창단된 경북도립국악단이 고령에 새 둥지를 튼다. 고령군은 지난 13일 도립국악단의 고령 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악기·물품 등의 이전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립국악단은 현재 61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시근무는 20일부터 시작된다.

새 둥지는 대가야문화누리 건립 이후 공연장으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던 대가야국악당(2~3층)을 리모델링해 마련했다. 1층은 고령군 통합관제센터로 사용 중이다. 도립국악단은 정기공연을 비롯해 23개 시·군을 찾아가는 연주회, 문화나눔공연, 각종 초청공연 등 크고 작은 연주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대가야의 역사·문화를 간직한 고령은 악성 우륵이 창제한 가야금, 우륵박물관, 가야금공방, 23년째 이어져오는 전국 우륵가야금경연대회 등 유무형의 국악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또한 복합 문화시설인 대가야문화누리관이 준공돼 운영 중이다. 도립국악단의 이전으로 고령은 명실상부한 경북 국악예술의 새로운 산실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도립국악단 이전으로 군립가야금연주단, 어르신가야금연주단, 우륵청소년가야금연주단, 대가야윈드오케스트라, 청소년오케스트라, 우륵밴드, 통기타 동아리 등과 상생 발전하며 고령이 국악의 도시, 음악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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