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식당 폐업률 역대최고

  • 입력 2017-03-20 07:47  |  수정 2017-03-20 07:47  |  발행일 2017-03-20 제21면
2015년 하루 평균 36곳 문닫아
한식·치킨·주점·분식·커피 순
소비심리 위축·경쟁심화 원인
프랜차이즈식당 폐업률 역대최고

프랜차이즈 식당 폐업률이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통계에 따르면 2015년 문을 닫은 프랜차이즈식당 수는 1만3천241개로 전년의 1만1천158개보다 18.7% 증가했다. 하루 평균 36곳씩 문을 닫은 셈이다.

업종별로는 한식이 2천805개로 가장 많았고 치킨(2천793개), 주점(1천657개), 분식(1천375개), 커피(1천82개) 등이 뒤를 이었다. 새로 문을 연 프랜차이즈 식당은 2만2천536개로 전년의 2만4천616개보다 9.2% 감소했다. 업종별 평균 폐점률은 12.0%로 전년의 10.9%보다 1.1%포인트 상승한 반면 평균 개점률은 20.9%로 전년의 25.6%보다 4.7%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데다 포화상태에 이른 프랜차이즈 업계 경쟁 격화 등의 영향으로 장사가 안돼 문을 닫은 식당은 늘어난 반면 새로 문을 연 식당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 여파로 가처분소득이 줄어들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다 진입 장벽이 낮은 업종 특성상 점포 수가 너무 많아져 경쟁이 격화하면서 외식업 경기가 빙하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기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에서도 감지된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달 발표한 ‘2016년 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현재경기지수는 65.04로 3분기(67.51)보다 더 내려갔다. 현재경기지수는 전년 동기(100포인트) 대비 최근 3개월간 외식업계의 경제적 성장 및 위축 정도를 파악해 지수화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구내식당업(74.23→69.46), 치킨전문점(66.00→60.26), 제과업(69.29→64.90), 분식 및 김밥 전문점(68.53→62.76) 등의 경기 위축 정도가 상대적으로 컸다. 또 한식(65.13), 일식(72.99) 등 모든 업종이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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