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 추가로 보조금을 지원키로 한 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자동차인 ‘트위지’. <대구시 제공> |
대구시는 초소형 전기자동차를 추가로 보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시가 올해 보급 예정인 전기자동차 2천대 중 승용차 보급분인 1천500대에 초소형 전기자동차를 포함시킨 것이다. 기종은 르노삼성의 ‘트위지’(1~2인승)로, 1회 충전으로 60.8㎞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80㎞다. 충전은 일반 220V 콘센트를 통해 완충 시까지 2시간가량 소요된다.
해외에선 소형 물류배달 업종과 출퇴근 및 쇼핑 등을 위한 가정용 세컨드카로 인기가 높다.
시는 트위지를 구매하는 사람에게 보조금 총 1천78만원(국비 578만원, 시비 500만원)을 지원한다. 트위지 가격이 1천550만원인 만큼, 472만원으로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또 취득세(200만원), 개별소비세(200만원), 교육세(60만원) 등 차량 구입 시 세금 전액을 감면해 준다.
신청은 22일부터 대구시내 르노삼성 자동차 대리점에서 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대구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 또는 사업장 소재지가 대구에 등록된 법인 사업자다. 구입 후엔 2년간 대구지역 이외에 거주하는 제3자에게 판매할 수 없다. 현재 전기 승용차의 경우 1천70대가 신청 접수돼, 잔여수량은 430대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르노삼성 자동차가 대구에서 전기자동차 완성차 생산을 추진하는 등 대구가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전기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최대 규모로 보조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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