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운명은 자신이 임명한 김수남 손에?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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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1   |  발행일 2017-03-21 제3면   |  수정 2017-03-21
“영장 청구 여부 수사팀 의견 최대한 존중”
朴 운명은 자신이 임명한 김수남 손에?
김수남 검찰총장

박근혜 전 대통령은 21일 검찰소환조사 이후 사법 처리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김수남 검찰총장이 자신을 임명한 박 전 대통령의 신병을 최종 결정할 권한을 갖게 되는 셈이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될지 ‘김 총장의 선택’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검찰 수뇌부는 특별수사본부의 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 준비와 별개로 박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13가지 범죄혐의에 연루돼 있으며, 현직 대통령 신분일 때에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모두 거부한 전력이 있다. 이에 검찰 안팎에서 ‘범죄의 중대성, 조사에 응하는 태도 등을 고려했을 때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일단 김 총장은 일선 수사팀 의견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의 오랜 관행에 따라 박성재 서울고검장 등이 참석하는 전국 고검장 회의를 열어 토론하는 방안, 검찰 원로인 전직 검찰총장의 견해를 수렴하는 방안을 통해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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