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自省 끝났나? 경북 재선거 無공천 번복

  • 이영란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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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1   |  발행일 2017-03-21 제5면   |  수정 2017-03-21
민주당 “후안무치 심판당할 것”

자유한국당은 오는 4월12일 치러지는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의 무공천 방침을 철회하고, 후보를 내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국당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성원 대변인이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김 대변인은 “당초 무공천 결정했으나 책임 있는 공당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의 총의와 초선 의원들의 재고 요청에 따라 경선을 거쳐 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역 야권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국당의 재선거 무공천 번복은 후안무치이며, 여전히 경북지역에 공천만 하면 당선된다는 생각을 전제한 것”이라며 “유권자의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재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영태 후보도 이날 성명을 내고 “지금 한국당은 공천을 할 때가 아니라 국정농단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부정선거에 대해서도 지역민들에게 용서를 구할 때”라고 밝혔다.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해 한국당은 지난달 공천 신청을 접수했고 모두 6명의 예비후보가 신청했다. 친박(親박근혜) 핵심인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김준봉 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박영문 전 KBS미디어 사장, 박완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친환경사업단장, 박태봉 전 경북도 교통연수원장, 성윤환 전 의원이 한국당 후보에 도전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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