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4년 연속 세계최고 부자…이건희, 112위→68위 껑충 뛰어올라

  • 입력 2017-03-22 07:39  |  수정 2017-03-22 07:39  |  발행일 2017-03-22 제13면
■ 포브스 ‘2017 억만장자’선정
버핏 2위 복귀…트럼프 544위
서경배 209위·이재용 239위
빌 게이츠, 4년 연속 세계최고 부자…이건희, 112위→68위 껑충 뛰어올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4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다. 우리나라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12위에서 68위로 뛰어올랐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일(현지시각) 발표한 ‘2017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재산은 860억달러(약 96조1천500억원)로 평가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10억달러 늘어난 것이다. 그는 4년 연속을 포함해 최근 23년 동안 18번 최고 자리에 올랐다.

투자 귀재인 워런 버핏은 1년새 148억달러 증가한 756억달러로 2위에 복귀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로만 보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560억달러로 평가돼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했다.

반대로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545억달러)은 6위로 밀려 처음으로 5위권에 들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1년에 55억달러 늘어난 151억달러로 평가되면서 112위에서 68위로 뛰어올랐다. 포브스는 이건희 회장의 재산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지만 삼성전자 주식이 계속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0억달러)도 239위에 랭크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67억달러)은 작년(148위)보다 낮아져 209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평가에서 재산이 10억달러를 넘은 사람은 모두 2천43명으로 집계됐다. 작년보다 233명(13%) 증가한 것으로, 포브스가 31년 동안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2천명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억달러 이상 갑부들의 재산 총액은 7조6천700억달러로 작년보다 18% 늘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은 선거 이후에만 2억달러 줄어드는 등 35억달러로 감소해 전체 순위도 220계단 낮은 544위로 밀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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