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화장품·의류…유통가 벚꽃마케팅 만발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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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2 07:35  |  수정 2017-03-22 07:35  |  발행일 2017-03-22 제15면
스타벅스 체리블라썸 프로모션
호가든맥주 체리 한정판 출시
시세이도 화이트닝제품 판매
술·화장품·의류…유통가 벚꽃마케팅 만발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은 지하 1층 식품관에 별도 이벤트 판매대를 만들어 주류·화장품 등 벚꽃 관련 상품을 한데 모아 판매 중이다. <대구백화점 제공>

벚꽃 시즌을 맞아 유통업계의 벚꽃 마케팅이 활발하다. 텀블러와 술, 화장품, 의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 벚꽃 바람이 불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21일부터 4월17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체리블라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벚꽃을 형상화한 머그·텀블러 26종과 함께 음료 3종, 푸드 4종 등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 특히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삽입한 ‘LED 텀블러’를 올해 처음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LED 텀블러는 벚꽃이 흐드러진 밤 풍경을 표현했으며, 텀블러 바닥면의 스위치를 켜면 하단에서 빛이 은은하게 깜빡인다. 이 제품은 한정판으로 제작돼 출시 첫날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서 대기할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체리블라썸 라떼’ ‘체리블라썸 화이트 초콜릿’ ‘체리블라썸 그린 티 크림 프라푸치노’ 등 벚꽃 음료 3종도 출시했다.

주류업계도 벚꽃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벨기에 정통 밀맥주 호가든은 벚꽃을 닮은 분홍빛 맥주 ‘호가든 체리’ 한정판을 출시했다. 호가든 고유의 밀맥주 맛에 상큼한 체리의 풍미를 더한 제품이다.

롯데아사히주류도 벚꽃 시즌을 맞아 ‘클리어아사히 벚꽃축제’의 한정 판매를 시작했다. 오렌지와 라임의 상큼함을 느낄 수 있는 ‘시트러스홉’과 ‘아로마홉’으로 널리 사용 중인 ‘캐스케이드홉’을 사용해 제조된 것이 특징으로 상큼한 과일의 풍미와 맥주 본연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금복주도 화사한 벚꽃을 모티브로 한 ‘맛있는 참 벚꽃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내놓았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은 지하 1층 식품관에 벚꽃 상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이벤트 매장을 꾸렸다. 이곳에서는 벚꽃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일본 야마나시현 가쓰누마에 위치한 시라유리 양조에서 만들어진 ‘벚꽃 와인’은 화이트 품종 코슈와 레드 품종 머스캣 베일리에이 품종을 블렌딩하고 식용 벚꽃을 넣어 만든 로제 와인이다. 봄을 알리는 와인답게 가볍고 신선한 느낌과 적당한 단맛, 알코올 도수 6도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게 즐기기 좋다. 이와 함께 이 매장에서는 ‘벚꽃 꿀’과 ‘벚꽃 차’도 판매 중이다.

화장품과 패션업계도 벚꽃으로 춘심을 자극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SK-II 매장에서는 베스트셀러인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를 이번 시즌 체리블라썸 리미티드 에디션 패키지로 내놓았다. 디올도 로맨틱한 벚꽃을 품은 ‘스노우 블러쉬 앤 블룸 블러셔’를 한정판으로 판매하고, 록시땅도 봄맞이 ‘체리블라썸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프라자점 1층 화장품 코너 ‘시세이도’ 매장에서는 벚꽃 화이트닝 제품을 판매 중이다.

또한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6층 해양스포츠 전문 브랜드 ‘미스트랄’에서는 싱그러운 화이트와 핑크의 화사한 벚꽃 패턴이 특징인 ‘체리블라썸’ 라인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벚꽃 제품은 봄에만 나오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라 소장가치도 있고, 예쁜 디자인과 아기자기한 벚꽃 모양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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