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신우장학회’ 물질을 넘어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철인들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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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2 08:14  |  수정 2017-03-22 08:14  |  발행일 2017-03-22 제28면
인재양성장학금 1천만원 기탁
학생들에게 말벗 되어 주기도
포항제철소 ‘신우장학회’ 물질을 넘어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철인들
신우장학회 회원들이 지난 20일 포항시장학회를 찾아 장학금을 기탁한 후 이강덕 포항시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전설비부문 직원들로 구성된 신우(信友)장학회(회장 채상준)가 지난 20일 포항시장학회에 1천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신우장학회는 1978년 3월 결성된 이후 매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을 선발해 수업료와 급식비 등을 전달해왔다. 올해는 매년 지급한 장학금과 별도로 신우장학회에 쌓인 1천만원의 기금을 포항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초창기 2만3천원의 기금으로 시작한 신우장학회는 지금까지 60여명의 학생에게 3천만원이 넘는 장학금을 전달했다. 직원들은 장학금 마련을 위해 이동찻집, 구내매점, 일일호프, 크리스마스 카드 제작 판매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금을 조성해왔다.

또 학생들의 가정을 수시로 방문해 선물을 주거나 이들의 고민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멘토 역할을 해왔다. 현재 신우장학회는 창립 멤버인 손병락 명장을 비롯해 안전설비부문 직원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채상준 회장은 “장학금을 받은 많은 학생들이 중·고교를 졸업, 대학에 진학하거나 사회에 진출해 훌륭한 사회인으로 제몫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을 위해 장학 지원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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